유로존 3분기 성장률 0.4%…2분기 0.6%에서 둔화, 프랑스는 역성장

유럽연합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했다는 속보치를 발표했다. 2분기 증가율 0.6%보다 낮아졌다. 유럽연합(EU) 전체로는 0.5% 늘어 2분기 0.7%에서 둔화했다. 유로스타트는 이 수치가 불완전한 자료에 기반한 예비 추정치로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소폭 상승
계절 조정 기준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GDP는 유로존이 1.3%, EU가 1.5% 늘었다. 2분기는 각각 1.2%, 1.4%였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성장이 둔화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증가폭은 소폭 커졌다.
유로존의 분기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0.2%, 올해 1분기 0.0%, 2분기 0.6%, 3분기 0.4%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해 4분기 1.1%, 올해 1분기 0.6%, 2분기 1.2%, 3분기 1.3%다.
국가별: 아일랜드 5.5%, 프랑스 역성장
자료가 나온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가 직전 분기 대비 5.5% 늘어 가장 높았다. 에스토니아·스페인·네덜란드가 각각 0.6%로 뒤를 이었다. 리투아니아(-1.0%)와 프랑스(-0.1%)는 줄었다. 유로스타트는 아일랜드 수치가 실험적 추정치이고 주로 생산 쪽 자료에 기반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은 0.2% 성장해 2분기 0.3%보다 낮아졌다. 이탈리아는 0.0%로 2분기 0.2%에서 정체했고, 스페인은 0.6%(2분기 0.7%), 네덜란드는 0.6%(0.7%), 오스트리아는 0.2%(-0.1%), 포르투갈은 0.2%(0.9%), 벨기에는 0.3%(0.1%)였다. 프랑스는 올해 1분기 -0.2%, 2분기 0.0%에 이어 3분기에도 0.1%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4개국이 플러스였고 1개국이 마이너스였는데, 표에서 마이너스는 프랑스(-0.1%)다. 독일은 1.2%, 스페인은 2.7%, 이탈리아는 0.8%였다.
물가 배경
같은 기간 유로존 물가는 크게 올랐다. 유로스타트가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서 9월 유로존 연간 물가상승률은 3.8%로 8월 3.2%보다 높아졌고, 1년 전 2.2%와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29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을 핵심 변수로 꼽았다는 점은 관련 기사에서 다뤘다.
성장률 속보치와 물가를 함께 보면 유로존은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부담도 커진 상태다. 다만 이번 속보치는 성장 원인이나 업종별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추정 범위와 향후 일정
속보치는 19개 회원국 자료를 사용했고, 유로존 GDP의 96%, EU GDP의 94%를 포괄한다. 이번 발표에서 이전 분기 수치는 수정되지 않았다. 유로스타트는 3분기 추정치를 이달 13일 ’GDP t+45 속보치’에서 갱신하고, 이어 12월 7일과 내년 1월 19일 정기 추정치에서 고용을 포함한 주요 집계로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3분기 고용 수치가 들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