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월 수출 93.7% 급증한 1,152억 8천만 달러…반도체 564억 달러, 연 1조 달러 눈앞

한국의 10월 수출이 1년 전보다 93.7% 늘어난 1,152억 8천만 달러(잠정)로 집계됐다. 정부가 1일 발표한 이 수치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이끌었다. 로이터는 증가율이 1974년 1월 이후 가장 크다고 전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 달러로, 정부는 11월 중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가 절반
서울경제신문 영문판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10월 수출이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100억 달러를 웃돌았고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라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1년 전보다 76% 늘어난 52억 4천만 달러였다. 로이터는 10월 증가율이 9월(83.7%)을 웃돌았고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예상 중간값(93.2%)보다 조금 높았다고 전했다. 추석 연휴 시점 차이로 올해 10월 조업일이 1년 전보다 많았던 점도 수치를 끌어올렸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반도체 수출은 259.4% 늘어난 564억 4천만 달러로, 두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전체 수출의 약 49%에 해당한다.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 경쟁으로 수출 단가와 물량이 모두 높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수출은 서버 수요 증가로 496.6% 늘어난 58억 5천만 달러였다.
반도체 밖에서도 증가
반도체를 뺀 수출도 34% 늘었다. 주요 20개 품목 가운데 18개가 증가했고 선박과 생활용품만 줄었다. 자동차는 18.1% 늘어난 65억 5천만 달러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였고, 변압기·전선 등 전기장비는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74.0% 늘어난 19억 9천만 달러로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80.0%)과 석유화학(27.5%)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금액이 늘었지만 물량은 각각 7.5%, 6.8% 줄었다.
지역별·수입·무역수지
9개 주요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은 185.8% 늘어난 249억 달러, 중국은 133.6% 늘어난 269억 8천만 달러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은 56.4%, 동남아시아는 128.0% 늘었다.
10월 수입은 36.0% 늘어난 727억 8천만 달러였다. 로이터는 9월 증가율 26.0%에서 높아져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며 유가 상승과 반도체 장비, 자동차 수요 영향이라고 전했다.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다. 로이터는 이 흑자가 전월의 사상 최대 흑자 499억 7천만 달러보다는 작다고 전했다. 1–10월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 달러다.
연간 1조 달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에도 1,100억 달러 넘는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 11월 중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올해 누적 수출이 1조 달러를 넘으면 한국은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 규모에 도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기사는 정부 보도자료 원문을 열람하지 못한 채 로이터와 서울경제신문 영문판(한국어 기사를 AI로 번역한 것) 보도를 근거로 했다.